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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의 블로그

시로와 쿠의 블로그입니다.

황당한 점심시간의 해프닝, 우리 반이 아니었어? :: 2007. 10. 4. 23:19


중식시간이 막 되었을 때 한 아저씨가 철가방 두 개를 들고 나타났다.

오자마자 철가방을 내려놓으며 제일 앞자리인 나에게 물었다.

“어디다가 내려놓을까요?“

...........

침묵이 흐르고

“여기 3- XX 반 맞죠?”

아저씨는 내가 당황해하자 잠시 밖으로 나가 반 확인하고. 머리를 긁적이며 웃으며 말했다.

“이 학교가 아니라 옆 학교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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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방을 다시 들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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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저씨 그냥 가는 거야? 안 두고 가? 나 조금 기대 했는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2007. 10. 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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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쓰고 싶은 포스트를 쓴다는 것. :: 2007. 7. 1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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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X 1200 시로의 블로그

 최근에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엔 못 느꼈던 감정이 느껴집니다.
 광고를 하고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된 블로그였습니다. 그런데 쓰고 쓰면서 단순히 돈을 버는 목적의 블로그가 아닌 자신의 블로그를 가지게 됐습니다.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할 때 찾고자 했던 정보가 없자 ‘내가 써보고 싶다.’라는 이유로 쓰게 되었지만 열심히 할 수 없었습니다. 귀찮았죠. 그런데 티스토리에 애드클릭스를 달고 광고에 신경 쓰고 포스트에 신경을 쓰자 블로그에 관심이 증대돼 열심히 하게 됐고 그러다가 알았습니다.

 -예전에 찾고자 했던 정보를 쉽게 얻지 못해 헤매다가 힘들게 찾았을 때, 그 정보를 누군가 올렸다면 그 고생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나만이 갖고 있는 정보를 빨리 남에게 알리고 싶을 때, 블로그를 하였다면 안심했을 겁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털어 놓고 싶을 때, 블로그를 하였다면 후련 했을 겁니다.
 -자신과 취미가 같은 사람에게 자신을 알리고 싶을 때, 블로그를 했으면 알 수 있었을 겁니다.
 -흩어져있는 정보를 누군가가 잘 정리 했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겁니다.
 -실은 굉장히 쉽지만 지식을 모르면 어려운 것을 굉장히 힘들게 해냈을 때, 어려운 문제를 간단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을 누군가가 올렸다면
 


 저는 제가 힘들게 찾은 정보를 남들은 쉽게 얻게 하고 싶었고, 저만이 알고 있는 정보를 빨리 남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저의 이야기를 남에게 하고 싶었고, 제 취미를 공유하고 싶었고 흩어져있는 정보를 자신처럼 필요한 사람을 위해 정리하고 싶었고 간단하고 쉬운 팁들을 알리고 싶었던 겁니다.

 블로그를 하며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런 것을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는 것을.
 
 지금은 블로그를 하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저의 경우 블로그의 시작 계기가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의무로 포스트를 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의무가 아닌 제가 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행복합니다.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친구들과 팀 블로그를 하기로 했었는데 그 블로그 공사가 오늘 끝났습니다. 그곳으로 이사 가자니 이곳 블로그의 인지도와 애착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2개를 운영하자니 중복으로 포스트가 써질 것 같고. 이사를 안가자니 친구들과 애초에 같이 하기로 하고 한 것과 그것 때문에 몇 주일간 밤새며 블로그를 만든 형의 고생을 생각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아... 고민 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2007. 7. 1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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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 정말 싫어! :: 2007. 7. 11. 22:32

 어제 야자를 했었습니다. 석식비를 안내 석식도 못 먹습니다. 매점에서 사먹자니 돈도 아깝고 그래서 야자 끝나고 집에 도착한 10시 30분에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시에 샤워, 12시까지 가족과 이야기.. 그 다음에서야 컴퓨터 키고 블로깅 간신히..

 야자 너무 싫어요.

 모레면 모의고사 +방학이라 2틀만 빼주면 될 것을....

 이틀 빼주기가 그렇게 싫은 겁니까? 다른 아이들한텐 안 그러시더니 제가 만만한 건지 정말 참...

 우울. 하지만 오늘은 모의고사 전날이라 야자 안했어요. 

 선생님(담임) 말로는 3학년이 됐으니(다 컸으니) 스스로 공부 할 테니 간섭 안하겠다. 뭐라 뭐라 말씀하시더니 학교 규정상 어쩔 수 없다 라니 편할 때만 학교 규정 입니까?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분명 뭔가 부족합니다. 한 20% 부족해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2007. 7. 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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